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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구미 공단에서 유출된 맹독성 화학물질 '불산'이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주민들은 구토나 두통 등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독가스가 휩쓸고 간 인근 마을 농가입니다. 포도잎이 바짝 말라 부스러지고 포도알도 힘없이 떨어져 내립니다. 수확을 앞둔 포도들이 이렇게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나무까지 심각하게 오염돼 내년 수확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배나무와 감나무는 시커멓게, 벼는 누렇다 못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멜론과 대추,배추도 죄다 말라버려 상품 가치를 잃었습니다. <인터뷰> 박찬욱(농민) : "(제초제 보다)훨씬 더 강한 것 같아요. 제초제(뿌려도) 이렇게 빨리 죽은 건 못 봤어요.이제껏 농사 수십 년 지어도.." 공장 인근 축사의 소 3백여 마리도 유독가스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콧물과 기침,식욕부진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석(축산농) : "사람이 못 견디니까,가스때문에,숨을 못 쉬니까,소는 손을 쓸 수도 없고 일단 먼저 사람부터 피했죠" 유독가스 여파로 인근 초.중학교 8곳과 어린이집 30여 곳도 휴교했습니다. 대피했던 주민 가운데 노약자들은 여전히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명적인 유독가스 '불산'이 휩쓸고 간 마을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죽음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