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기술 얻기 쉬워…확산 방지가 초점” _베토 타이어 아라과이나_krvip

<앵커 멘트> 미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 전략적 침묵을 시작한 가운데 미 국방장관이 핵기술 얻기가 너무 쉽다며, 앞으로 확산 방지가 초점이라고 밝혀 주목됩니다. 또 세계 문제는 결국 미국의 지도력 없이는 해결된 적이 없다면서, 제국주의가 아니라 이른바, 필수 강국으로 지도력을 계속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핵기술을 갖겠다고 맘을 먹으면 대부분 얻을 수 있는 게 현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현실을 어떻게 다뤄 나가야 할 지가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게이츠(미 국방장관) : "얻으려고 하면 거의 모든 나라가 핵기술 획득이 가능한 현실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제안한 이른바, 핵없는 세상 정책이 이뤄져 핵이 거의 없어진다해도 궁극적으로 남는 게 바로 이 핵확산 방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핵확산 방지의 수단으로 IAEA등 국제기구의 검증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게이츠(미 국방장관) : "다른나라 확산을 막기위해 유엔과 IAEA의 검증을 어떻게 받도록 할 것인지 등이 중요합니다." 최근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이 의도적 침묵에 들어간 상황에서 주목되는 발언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미국의 지도력 없이 세계적 현안들이 해결된 바가 없다면서, 미국은 제국주의적 강국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 강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최근 경제위기에도 앞으로의 영향력은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일방적이 아닌, 상대방의 말을 기꺼이 경청하는 지도력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