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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기본적인 안전 장비조차 없거나 안내를 받지 못한 채 유람선에 탑승하는 건 사실상 일반적이고 관행적으로 이뤄졌다는게 이 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증언입니다.

그런데도 여행객 안전의 최종 책임을 져야 할 여행사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답변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뉴브 강을 오가는 유람선.

낮은 갑판 난간을 따라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다뉴브 강 유람선 관광은 수년 전부터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헝가리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습니다.

하지만 유람선을 탈 때 구명 조끼가 어디있는지, 어떻게 착용해야 하는지 안전 수칙을 들은 적이 없다는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이규진/시청자 : "안전 요원도 1명도 없고 구명조끼라든가 튜브라든가 보트라든가 이런 걸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고 어디에 비치돼 있는지도 모르고… 인솔자는 그냥 뭐 어디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온다 이런 이야기밖에 안 하고..."]

안전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안전 수칙이나 대처 요령을 안내받지 못한 채 유람선 관광을 하는 게 이곳에선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합니다.

[김학룡/시청자 : "안전 장구에 대한 착용도 없었고 안전에 대한 수칙을 설명해 준 것도 없었고. 구명조끼는 제가 설명 들은 적도 없고 착용도 안 했고요."]

이번에 사고가 난 참좋은여행사도 안전 사고 대비에 둔감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참좋은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은 여행사에서는 확인 못 한 부분이 있었죠. 저희 잘못이죠. 그게 만약에 전체 유람선에 구명조끼가 없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좀, 만약에 없었더라면 지적을 해서 준비를 하거나…"]

참좋은 여행사는 지난 8년 가까이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을 여행 코스에 넣어 팔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람선에 구명 조끼가 비치됐는지 안전수칙 안내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