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도 흔들…美·中 맞불전 양상_시티 베토 카레로 월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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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방위로 번지고 있는 미중간의 갈등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작인 '일대일로' 사업에도 큰 타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사업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데, 미국에서 일대일로에 대응한 대규모 개발금융공사 창설을 준비중이어서 맞불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아시아와 인도 등 8개국이 함께하는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

만나는 나라마다 미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면서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 "일대일로 사업을 타지키스탄과 함께 전략적으로 발전 강화시키고 양국의 친선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전세계 130개국을 육상, 해상으로 연결하는 경제협력 사업인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그러나, 금융위기로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파키스탄을 비롯해 여러 나라들이 잇따라 사업 취소나 축소를 통보해왔습니다.

일대일로가 결국은 상대국을 빚더미로 내몬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달 초 우리 돈 67조원 규모의 대형 국제개발금융공사 창설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제3세계 인프라건설을 위한 차관 제공에, 지분 투자까지 가능하도록 한 '일대일로'의 맞불 프로젝틉니다.

[펜스/미국 부통령/지난 4일 : "우리는 중국의 '부채 함정'외교에 맞서 외국에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 프로젝트를 제공할 것입니다."]

5년전 시진핑 주석의 제창으로 야심차게 시작된 중국의 일대일로는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이 맞불을 놓으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