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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과


⊙ 정세진 앵커 :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이제 열흘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지역에서는 요즘 '과줄'이라고 불리는 한과를 만드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


⊙ 정창환 기자 :

네, 강릉시 사천면에 나와 있습니다.


⊙ 정세진 앵커 :

일요일이고 9시가 넘은 시각인데요, 아직도 모두 바쁘십니까? 모두들?


⊙ 정창환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이 벌써 밤 9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에도 이곳 농가에서 불을 밝힌 채 한과의 일종인 과줄을 만드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설을 앞두고 농가마다 하루 주문량이 100상자를 넘어 야간 작업을 하지 않으면 제때 물량을 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줄은 찹쌀을 기름에 튀겨내고 물엿과 참께를 골고루 입히는 공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30여 농가는 요즘 농사철보다 더욱 바쁜 겨울 농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과줄은 국산 농산물만을 쓰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정세진 앵커 :

사천면 지역의 과줄이 이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정창환 기자 :

무엇보다도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우리 전통의 고유식품을 설날 선물로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만드는 과줄은 서울 등 대도시 백화점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직접 사가는 소비자가 많아 백화점 물량을 댈 수 없을 정도입니다.


⊙ 강영애 (강릉시 임당동) :

바삭바삭하면서도 노골노골하고 또 선물 받은 사람도 아주 맛있다고


⊙ 정창환 기자 :

이곳 사천 지역에서는 80년 동안 대를 이어 과줄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대대로 시작한 과줄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주문량이 해마다 10~20%씩 꾸준히 늘어 가구당 연간 2,000~3,000만 원씩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