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 살해”…음독 자살 시도_베토 카레로는 개를 받아들인다_krvip

<앵커 멘트>

여자친구 등 2명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자 친구와의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렀다는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음독 자살까지 시도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 시내의 한 주택가 원룸입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이 원룸에서 자신이 2명의 여성을 살해했다는 24살 안 모 씨의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즉각 출동했지만 신고를 했던 안 씨는 그러나 자해 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음성변조) : "핏자국이 보이더라고요. 남자 손에 피가 묻어 있었고, 커튼에도 피가 묻어 있고…. 식칼인가 일반 과도 이만한 거를 들고…."

안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흉기를 든 채 저항하다 20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간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도 안 씨는 음독 자살을 시도했고, 원룸 안에서는 안 씨의 여자친구 27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친구 26살 이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안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 김씨와 생활고로 인한 말다툼끝에 흉기를 휘둘렀으며 비명소리에 놀라 방에서 나온 친구 이씨도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박인권(포항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지인들이나 참고인들 조사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