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 색다른 재미! ‘망둥이 낚시’ 제철_슬롯 칼라_krvip
<앵커 멘트>
가을로 접어들면서 요즘 충남 태안 일대에서는 제철을 맞은 망둥이 낚시가 인기입니다.
잡기가 쉽고 손맛도 좋아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빠진 갯벌 여기저기서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미끼를 넣기 무섭게 어른 손바닥만 한 망둥이가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올라옵니다.
<녹취> "어, 왔어!"
식탐이 많은 망둥이는 미끼만 보면 덥석 무는 습성이 있어, 간단한 갯지렁이 미끼만으로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요령만 익히면 한 시간에 10여 마리는 금방입니다.
<인터뷰> 송은비(인천시 서구) : "아빠 따라 처음 왔는데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 않아요. 저도 한 5마리 잡았어요."
초가을 살이 통통하게 올라, 낚싯대가 휠 정도로 묵직한 손맛도 일품입니다.
<인터뷰> 송현탁(태안군 근흥면) : "망둥이가 씨알이 굵으니까 잡는 재미도 있고, 손맛도 있고 재밌어요. 여러 마리 많이 잡고요."
망둥이는 회나 매운탕으로 먹거나, 손질해 말리면 겨우내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주(태안군 근흥면) : "쪄서도 먹고 겨울에 구워서도 먹고. 참 별미죠."
가을 바다에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망둥이 낚시는 다음달 초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