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힙합가수 카녜이 “투표했다면 트럼프 찍었을 것”_포커에서 승마_krvip

美힙합가수 카녜이 “투표했다면 트럼프 찍었을 것”_베토 키체인 쿠리티바_krvip

흑인 인권과 사회의식에 문제를 제기해 온 미국의 힙합스타 카녜이 웨스트(39)가 콘서트 무대에서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가 후폭풍에 직면했다.

웨스트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만일 투표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웨스트는 "특히 흑인들, 인종주의에 대한 집착을 멈춰라. 세상 자체가 인종주의적"이라며 "거기에 주의를 빼앗기고 있을 수 없다. 어차피 우리는 인종차별적인 나라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뒤늦게 공개하며 "트럼프의 비정치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좋아한다. 그의 수사적 대화법은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결국 성공적 결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웨스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이겨야 하고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건 언론이 그렇게 떠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들(민주당)은 내가 흑인이고 또 연예인이기 때문에 클린턴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나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옳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웨스트의 이같은 발언에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한 관객은 "웨스트의 노래를 들으려고 160달러짜리 표를 사서 콘서트에 갔는데 웨스트는 2시간 공연시간 동안 15차례나 노래를 멈추고 정치적 발언을 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