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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환승객이 공기총을 비행기에 싣고 가다 검색대에서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이 승객이 조사도 받지 않고 출국해 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오후. 뉴질랜드로 가는 환승객의 수하물이 검색대를 지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기총 한 정과 조준경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렇게 총기가 발견되면 관계기관이 탑승객과 총기에 대한 합동 조사를 벌여야 합니다. <녹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기내탑재 금지품목이니까 적발된거죠. 출발할 때는 합심이라는 것을 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질 심문해 가지고 그 의도를 파악하고." 하지만,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온 60대 뉴질랜드 환승객은 조사도 받지 않은 채 별다른 제재 없이 한 시간 20분 뒤 한국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4시간이 지나서야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몰랐어요. 통보가 하나도 안 왔어요. 저희들한테 오지 않았고.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죠. (공기총은) 안보 위해 물품인데…" 천안함 사태 이후 <이음말>류호성 현재 인천공항의 보안 등급은 평시보다 두 단계 높은 주의 단계입니다. 승객이나 물품에 대한 검색이 강화된 상태에서 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입니다. <인터뷰> 이주락(경기대 경호보안학과 교수) : "현재 공항 보안을 사설 경비원과 사설 경비 업체에 전적으로 맡겨 놓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그런 시스템이 되면 안 되고." 총기를 운반하는 승객을 그대로 통과시킨 인천 국제공항, 테러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충분한 보안 검색 능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