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소득 격차 심해도 학업성취도는 평등”_상파울루가 게임에서 얼마나 승리했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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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가계소득은 불평등하고 학업성취도는 평등한 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니세프 전문연구기관 이노첸티 리서치센터는 3일 공개한 '소외된 아이들 - 선진국의 아동복지 불균형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물질적 풍요' '교육' '보건' 등 3가지 관점에서 분석한 이 보고서는 OECD에 속한 24개국의 중간층(상위 50% 아동의 평균)과 최하위 10% 계층 간 아동복지 수준 격차를 조사해 국가별 불평등 지수를 계산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 7개 국가는 자료 수집이 가능한 일부 항목의 조사만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불평등 지수는 '물질적 풍요' 부문에서 24개 OECD 국가의 가계소득 분야 평균 격차(46.9%)보다 높은 59.4%를 기록해 최빈곤층과 중산층 간 소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멕시코, 칠레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교육 부문에서는 2006년 PISA 결과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읽고 쓰기 분야에서 21.8%의 격차를 보여 핀란드(19.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중간층과 최하위층 아동 사이에 읽고 쓰기 능력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수학과 과학 분야의 학업성취도 격차가 각각 22.5%, 23.4%를 기록해 OECD 24개국의 수학과 과학 분야 평균인 24.1%, 25.5%와 비교할 때 낮은 편이었다. 한편, 선진국에서도 최빈곤층 아동들은 일반 중산층 아동보다 심각한 불평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24개국 중에서 미국, 이탈리아, 그리스, 벨기에, 영국 등이 중간층과 최하위층 아동 간 복지수준의 차이가 컸고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등은 모든 분야에서 복지수준 격차가 작았다. 이노첸티리서치센터 고든 알렉산더 소장은 "이번에 조사한 OECD 24개국은 아동빈곤 퇴치를 위한 충분한 역량을 갖춘 선진국이지만 국가별로 빈곤 퇴치 성과가 매우 달랐다. 이는 빈곤 아동이 겪는 불평등을 어느 나라든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