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속편 비디오 극성 _온라인 베팅을 상환하는 방법_krvip

가짜 속편 비디오 극성 _메모리 카드 슬롯이 뭐야_krvip

⊙앵커: 히트 영화가 한 번 나오면 같은 제목을 붙인 가짜 후속편 비디오가 쏟아져 나와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현장 1234, 지난주에 이어 비디오 시장의 어지러운 유통실태를 고발합니다. 기동취재부 박장범 기자입니다. ⊙기자: 식인상어의 얘기를 다룬 이 영화는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비디오대여점에 똑같은 이름의 딥 블루 씨 2라는 영화가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 1편의 후속작으로 생각하죠. ⊙인터뷰: 1편은 재밌게 봤는데 2편은 보니까 내용도 다르고... ⊙기자: 미국에서는 상어의 공격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국내에 수입되면서 제목이 둔갑돼 출시됐습니다. ⊙배형근(아이비젼(수입사) 이사): 상어가 나오고 유사한 내용이고 하니까 영화를 딥 블루씨로 포장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서 좀더 많이 팔릴 수 있겠다... ⊙기자: 소비자를 속이는 얄팍한 상술에는 대기업까지 관련됐습니다. LG전자가 자금을 지원해 영화를 수입했고 국내 보급 비디오의 제조원도 LG전자입니다. 또 다른 히트작 덤 앤 더머의 후속편으로 위장한 이 비디오영화도 SK그룹 계열사가 내놓은 작품입니다. ⊙비디오 대여점 직원: 덤 앤 더머 시리즈가 아니거든요... 우리나라에 (제목만)붙여서 나온 거예요. ⊙기자: 히트작 한 편이 나오면 비디오 시장에서는 후속편으로 위장한 영화들이 순식간에 쏟아져 나옵니다. 싼값에 영화를 수입해 유명 영화의 후속작인 것처럼 뿌리고 사라져 버리는 이른바 비디오 떴다방 업체들입니다. ⊙비디오 제작자: 5천달러 주고 영화 사와서 5천장 정도 나가면 6천∼8천만원은 이익이 남거든요. ⊙기자: 이런 가짜 후속편 출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영화제목 사전심의가 허술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비디오 부장: 업자들이 정확한 (제목)붙여서 와야지 심의 물량도 많은데 어떻게 다 확인하나요... ⊙기자: 비디오 시장에 만연한 한탕주의 상술과 구멍뚫린 심의가 문화상품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