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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탄핵안에 대해 자유 투표를 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으면서 탄핵정국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현재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여야 의원들이 가결 정족수인 200명을 넘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 기준은 재적 의원 3분의 2입니다.

따라서 가결엔 최소 200명, 부결엔 최소 101명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각당 입장과 KBS가 취재한 결과를 종합해 보겠습니다.

여야를 합쳐 현재까지 208명이 찬성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야 3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에 새누리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36명이 가세했습니다.

여기에,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비주류 모임에 꾸준히 나오면서 사실상 찬성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도 6명 정도 있습니다.

이들 의원들이 공개한 입장 대로 투표한다면, 탄핵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나흘 뒤인 9일 실제 표결이 이대로 나온다고 예단하긴 이릅니다.

남은 시간 동안 변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4월 퇴진 입장 표명을 압박한 것도 이런 점을 감안했다는 관측입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탄핵 결론 시기와) 사임하려고 하는 그 시기가 서로 비슷하다고 한다고 한다면, 질서있는 퇴진 쪽으로 그렇게 일관성 있게 가는 것이..."

'무기명 비밀 투표'의 특성상 탄핵 표결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이 상황에서는 부결됩니다. 9일 날 탄핵이 통과될 가능성도 50 대 50입니다."

표결 일이 다가올수록 각 정치진영의 명운을 건 숫자 싸움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