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위스도 ‘지카 바이러스’…세계적 확산 우려_포커 그린북이 좋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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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미국과 스위스에서도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의심사례가 4천 건의 넘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삼바 축제와 올림픽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 주에 이어 아칸소 주에서도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 확진 보고가 나왔습니다.

아칸소 주 보건부는 해외여행을 하고 돌아온 한 주민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버지니아 주 보건부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성인 주민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위스에서도 최근 적도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들에게서 2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돼 감염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은 브라질에서는 23일 기준 소두증 의심 신고가 4천 건을 넘어섰고 숨진 신생아 12명의 사망 원인이 소두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리마(산모) : "몸에 붉은 반점이 생겨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어요. 그런데 태어난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거예요."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 정부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 방역에 방역요원과 군 병력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삼바 축제와 8월 올림픽을 앞둔 리우데자네이루를 중심으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국제 행사가 확산을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