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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김장 많이들 하시죠? 김장철을 맞아,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김장을 맛있게 담글 수 있는 몇 가지 힌트를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네. 오늘은 먼저 김치의 핵심이랄 수 있는 젓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젓갈은 배추나 무 다음으로 김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죠? 젓갈과 김치의 궁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아나운서, 김치를 담그는 야채에 따라 어울리는 젓갈이 다르다면서요? 네, 매년 담그는 김치지만, 해마다 맛이 다르고 또 집집마다 김치 맛에 차이가 있잖아요. 오묘한 맛의 차이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야채와 궁합이 딱 맞는 젓갈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야채에 무슨 젓갈이 찰떡궁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김장 준비의 첫 단추는 바로 잘 익은 젓갈 준비하기. 대목을 맞은 젓갈시장엔 맛있는 젓갈을 구입하려는 주부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는데요. 과연 김장김치엔 어떤 젓갈이 인기 있을까요? 여름 김치에는 잘 넣지 않는 새우젓, 하지만 김장 김치에는 새우젓이 필수라고 하는데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박창순 (젓갈 상인): "딴 젓갈만 사용하면 김치가 물러지는데, 새우젓만으로 하면 바삭바삭한 김치 맛이 그냥 살아 있어요. 배추의 싱싱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김장김치의 아삭아삭한 맛에 필수인 새우젓, 맛있는 새우젓을 찾아 충남 광천의 새우젓 토굴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 토굴은 한국전쟁 때 방공호로 이용하다가 마을 주민들이 새우젓 저장고로 사용하게 되면서 유명해졌는데요. 토굴에서 새우젓을 숙성시키면 과연 뭐가 좋을까요? <인터뷰>허동구 (젓갈 상인): "여름에도 14도 15도, 요즘 겨울 날씨도 14도 15도. 그렇기 때문에 여기다 1년 묵혀도 하나 변질이 없어요." 토굴은 젓갈을 숙성시키기에 최적의 장소. 부패의 염려가 없으니 소금을 적게 넣어도 되는 토굴 새우젓은 짠맛이 덜해 더욱 감칠맛이 난다고 합니다. 겨울 내내 먹게 되는 김장김치. 그렇기 때문에 김치 종류가 다양해진다면 겨울 나기가 더욱 더 즐거워질 텐데요. 다양한 김치를 만드는 데 다양한 젓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젓갈이 어떤 김치와 궁합이 잘 맞는지. 지금부터 제가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김치의 기본, 배추김치부터 담가보겠습니다. 배추의 아삭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살려주는 새우젓은 필수로 들어가고, 여기에 황석어젓을 추가하면 김치 맛이 훨씬 담백해진다고 합니다. 젓갈만 달리 써도 180도 달라지는 김치 맛. 비린내 없이 향긋한 김치를 원한다면 바로 이 젓갈이 제격입니다. <인터뷰>이하연 (김치 전문가): "여름에 멍게 알이 통통할 때 젓갈로 담가놓았고요. 이걸로 김치를 담그면 멍게 향도 즐길 수가 있고 또 색다른 맛이 나요." 멍게의 은은한 향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갓이나 파 같은 향이 짙은 채소보다는 배추가 더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멍게 김치는 강원도 별미인데요. 그맛은 어떨까요? 멍게 특유의 향이 정말 싹 돌아요. 배추와 함께 배놓을 수 없는 김장재료, 무! 맛있는 총각김치엔 과연 어떤 젓갈이 찰떡궁합일까요? <인터뷰>이하연 (김치 전문가): "이 총각김치에는 멸치 액젓하고 새우젓하고 그 다음에 멸치 생젓 건더기를 갈아서 끓이지 않은 멸치 생젓이 조금 들어가 줘야 깊은 맛이 납니다." 멸치 생젓에는 기름기가 많은데요. 기름기는 김치를 부드럽게도 만들지만, 야채가 금방 물러지는 부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잎이 질기고 뿌리가 단단한 무에 넣으면 멸치 생젓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전라도 김치에 빠지지 않는 갈치 속젓은 맛과 향이 모두 진한 게 특징인데요. 이 때문에 갓김치나 고들빼기처럼 오래오래 묵혀먹는 김치에 제격입니다. 별미 젓갈하면 빠질 수 없는 밴댕이젓. 모양은 손을 대기 꺼려지지만 맛은 일품입니다. 고소하고 맛있어요. 짭조름하고요. 비릴 것 같잖아요. 전혀 비리지가 않네요. 곰삭은 밴댕이젓은 명란젓이나 오징어젓처럼 밥반찬으로 먹기 좋은데요. 밴댕이젓을 통채로 넣고 풋고추와 버무려 놓으면 색다른 별미김치가 됩니다. 맛있게 담은 김장김치 하나면 겨울 반찬 걱정을 덜 수 있을 텐데요. 야채마다 제 짝을 찾아 젓갈 궁합을 맞춰주면 올 김장 김치가 2배로 맛있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