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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시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지켜온 우리 문화재의 가치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겁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이런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김민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당당하게 벌어진 어깨, 유려하게 흐르는 곡선이 최고의 명품 청자다운 멋을 뽐냅니다.

일본인에게 넘어갔던 것을 간송 전형필 선생이 기와집 20채 값을 주고 되찾아왔습니다.

어미 원숭이가 새끼를 품은 모습을 형상화한 청자 연적.

10cm 남짓한 작은 크기에 이목구비의 표현은 섬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간송이 직접 일본까지 건너가 서양인 수집가를 설득해 되찾아온 유물입니다.

[이예인/서울시 관악구 : "전형필 선생만이 할 수 있었던 방법의 독립운동이었던 것 같아서 그런점에서도 뭔가 특별하다..."]

간송은 이렇게 사모은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1938년 보물을 지키는 집이란 뜻의 '보화각'을 설립합니다.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 현재의 '간송미술관'입니다.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만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전시 때마다 관람객들이 몰려 수백 미터씩 줄을 섰습니다.

[전인건/간송미술관 관장 : "일제강점기때 이렇게 파괴가 됐던 우리 민족의 문화적인 자긍심, 이 문화적인 자긍심을 다시 살리고 복원하고 미래를 향해서 갈 수 있는 근간으로서 만들고자했던 그런 정신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간송이 지켜낸 소중한 보물들은, 외부 전시는 이번이 마지막, 이제 간송미술관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