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핵위협 “오판 말라” 경고…유엔 특별긴급총회 소집_도박꾼 체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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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대통령이 핵 위협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미국과 나토는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각 28일 특별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에 미 백악관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없는 위협을 만들어내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푸틴의 전형적 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핵 위협은 우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과정에서 봐왔던 푸틴의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만들어낸 거예요. 앞으로의 추가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서죠."]

미 국방부는 곧바로 유럽 사령부와 회의를 열어 푸틴 대통령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며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추가 제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전쟁국인 우크라이나에 사상 처음으로 무기와 장비 구매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운항과 러시아 국영 미디어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제재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토마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 대사 : "대 러시아 제재에는 아직 남아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현재 발표에 에너지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테이블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뜻하진 않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에너지 제재가 테이블 위에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각 28일 특별긴급총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추진했던 러시아 철군 결의안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무산되자 대신 특별긴급총회를 열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철군을 결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이 참여하는 만큼 외교적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