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BIS 비율 ↑…“순이익 시현·증자 영향”_베토 타이어 가게_krvip

1분기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 지표인 BIS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일) 공개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보면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58%로 직전 분기보다 0.29%p 상승했습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88%, 기본자본비율은 14.24%로 같은 기간 각각 0.28%p, 0.33%p씩 올랐습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과 비교한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금감원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 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로, 은행들은 이 이상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합니다. 국내 5대 은행과 5대 은행 지주사의 경우 1%p 가산해 자본비율을 규제합니다.

금감원은 “순이익 시현과 증자·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이 큰 폭으로 늘었고, 대출자산이 늘었음에도 위험자산 비율을 하향 조정하게 하는 바젤 Ⅲ 최종안이 적용돼 위험가중자산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3월 말까지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하고 있는 만큼 부실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 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금감원은 내년 5월부터 1%의 경기 대응 완충 자본 적립의무가 부과되는 등 자본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은행이 자기자본을 충분히 유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