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씨 내일 영장청구 _최신 프로세서 슬롯_krvip

⊙앵커: 권노갑 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일단 내일로 미루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가까이 계속된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에도 출석 당시부터 모든 의혹을 부인했던 권노갑 씨의 입장은 조금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노갑(전 민주당 고문): 허위, 조작, 날조된 것이라고 나는 분명히 믿습니다. ⊙기자: 권노갑 씨는 특히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과의 대질신문에서도 지난 2000년 7월 진승현 씨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막아주는 대가로 진 씨의 돈 5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노갑 씨는 진승현 씨를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전 민주당 당료인 최택곤 씨도 현정부 출범 이후에는 만난 적이 없다는 주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진승현 씨가 김은성 씨와 함께 권노갑 씨 집 응접실까지 찾아왔고 이때 김은성 씨가 2층 서재에서 권노갑 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은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택곤 씨로부터 5000만원 가운데 일부를 권노갑 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받아냈습니다. 검찰은 액수가 문제일 뿐 권노갑 씨가 돈을 받은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내일 권노갑 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