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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흐트러진 공직기강의 원인을 짚어보는 9시뉴스 연속기획보도 오늘은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로비창구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회 전문위원들의 실상을 취재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원고> 최근 '바다 이야기'를 둘러싸고 국회의원 보좌관과 문화관광위 수석 전문위원이 불법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법조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에서는 전직 보좌관이 청탁 대가로 6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국회가 열리면 각 부처 공무원들이 여의도에 상주하다시피하며 국회 보좌진과 해당 상임위 전문위원들을 만나는 모습은 낯선 일이 아닙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 : "의원님들한테 바로 의사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좌진들에게 먼저 접근해서..." 실제로 여당 보좌진 조사결과 응답자의 44%가 사례나 접대 등 로비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고 이 가운데 15%는 불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국회 앞 일식당 종업원 : "1인당 4,5만원 씩 하는데 국회 분들 오시면 주로 같이 오신 다른 분이 돈을 내죠." 삼권 분립에 따라 입법부인 국회는 감사원이 2년에 한번 회계 감사만 할 뿐 직무 감사는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국회 감사실의 내부 감사에서도 보좌관이나 전문위원이 문제가 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녹취> 국회 감사실 : "보좌진은 우리가 뭐라 할 수 없다. 전문위원들도 각 상임위원장이 관리한다.." 국회의원들에게 적용되는 윤리 규정마저 없어, 사실상 아무런 장치가 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승민(고려대 수석연구원) : "누가 누구를 만났는지를 공개하도록 한 로비 공개법 제정이 절실하고 윤리 규정도 마련돼야 한다.." 입법과정의 투명성은 국회의원을 포함해 입법부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 모두의 투명성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