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산유국 OPEC+, 다음달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 합의”_포인트를 적립하는 셰인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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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오펙 플러스)가 다음 달부터 원유 감산 수준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금보다 하루 50만 배럴 더 생산하기로 합의했는데 국제 원유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유가는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년 1월, 즉 다음 달부터 국제 석유 생산량이 현재보다 하루 5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화상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의 증산 방안에 합의했다고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당초 OPEC+는 내년 1월부터 하루 생산량을 지금보다 190만 배럴 늘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 추세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소규모 증산이라는 타협책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0.8% 상승한 45달러 64센트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OPEC+는 지난 4월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한 뒤 조금씩 생산량을 회복해 왔습니다.

산유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국제 유가 유지를 위해 계속 감산할 것을 주장했지만, 러시아 등은 미국의 셰일 석유의 시장진입을 우려해 감산에 반대해 왔는데, 오늘 결정은 두 입장이 절충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국제여행 등이 늘면서 석유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어서, OPEC+ 회원국들은 매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