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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째 계속되고 있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수돗물의 물길을 바꾸는 과정에서 인천시의 사전 준비와 사후 대처 등이 모두 허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오늘(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수돗물 사고에 대한 정부원인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붉은 수돗물이 생긴 직접적 원인은 정수장 변경으로 인한 수계전환, 즉 수돗물의 물길을 바꾸는 과정에서 압력을 높여 물을 역방향으로 공급하면서 관에 쌓여있던 물때가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수계전환을 할 때는 관의 흔들림이나 압력 등의 영향을 고려해 이물질 발생 여부를 확인한 후 공급량을 늘려야 하는데도 인천시는 처음부터 역방향으로 유속을 두 배 이상 증가시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수도관뿐 아니라 공촌정수장도 오염돼 이물질 공급소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시는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민원이 발생한 지역 중심으로 수도관의 물을 빼내는 작업만 해왔고, 사고 발생 14일이 지나서야 환경부의 조사로 정수장 수질상태를 파악했습니다. 정수장 수질 확인이 늦어진 이유는 탁도계가 고장 나 있었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문제 발생 후 수도관을 단계적으로 열고 배수작업을 하지 않아, 물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이물질의 침전과 부유가 반복돼 사태가 장기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질의 경우, 현재 모두 먹는 물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그러나, 이물질을 분석한 결과 알루미늄과 망간 성분이 높게 나타났다며 필터가 쉽게 변색되는 경우에는 수질기준을 충족한다고 해도 음용은 삼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이달 13일부터 정수장과 송수관로 등의 이물질 제거를 하고 있으며 이달 하순부터 지역별로 정상화된 물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