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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스토미 대니얼스(성인영화 배우)를 대리해 트럼프 前 대통령 상대 소송을 진행했던, 그 변호사가 몰락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의 관련 기사 중에서)

글로벌 브랜드인 나이키를 상대로 거액을 뜯으려 했던 미국 변호사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그런데 이 변호사의 이력이 큰 화제가 되는 이유는 그가 워낙 큰 소송을 담당해왔기 때문.

월스트리트저널(WSJ· 아래 사진)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이 재물 강요와 송금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애버내티 변호사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애버내티 변호사는 지난 2018년 전직 성인영화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를 대리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민사소송을 내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 전에도 패리스 힐턴 등 유명인과 관련한 소송을 맡아왔는데, 이 변호사가 글로벌 기업 나이키를 상대로 돈을 요구한 시기는 바로 2019년.

그는, ‘나이키가 스폰서 계약을 위해 농구 유망주들에게 불법적으로 돈을 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나이키에 2천만 달러(우리 돈 약 230억 원) 이상의 거액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연합뉴스
명목은 나이키를 위한 내부 조사를 맡겠다는 것. 하지만, 애버내티의 요구는 나이키 측 변호사의 녹음기에 그대로 담겼고, 변호사 잡는 ‘변호사의 증거’는 검찰 기소와 재판에서 중요하게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맨해튼 연방법원의 폴 가디프 판사는 선고에 앞서 “피고는 자신의 권력에 취했다”고 지적했고, 애버내티 변호사도 법정에서 일부 반성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버내티 측은, 나이키가 실제 금전적 손해를 입지 않았고, 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폭력성이 없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6개월 정도의 형량을 기대했지만, 법원은 애버내티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출처=연합뉴스WSJ은 거물 변호사였던 애버내티의 추락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평했습니다.

애버내티는 다음 주부터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서 탈세 혐의와 관련해 재판을 받아야 하고, 내년엔 뉴욕주에서 의뢰인의 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