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싱가포르 FTA 협상 타결 _훌륭한 포커 플레이어_krvip

⊙앵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간의 자유무역협정 FTA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칠레에 이어서 두번째지만 훨씬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한국과 싱가포르간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10여 차례의 논의 끝에 두 나라간 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하는 자리입니다. ⊙노무현(대통령):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FTA가 아마 한참 뒤에 타결될 거라고 했는데 여기 도착해서 타결됐다는 얘기를 보고 받았습니다. ⊙기자: 실무협의를 매듭짓고 국회비준 등을 거치면 칠레에 이어서 두번째 FTA체결입니다. 그 범위도 상품은 물론 금융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정부조달분야 등까지 아우르고 있어서 칠레와의 FTA보다 포괄적입니다. 특히 개성공단 등 북한 경제특구에서 생산된 제품에도 한국 제품과 같은 특혜관세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민감한 농산물 품목이나 석유화학제품 등은 제외시켰습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세안과의 FTA 체결 물꼬를 튼 가운데 노 대통령은 내일은 아세안 회원국과의 FTA체결을 위한 내년도 협상개시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동시다발적인 FTA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