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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일 미국 멕시코만에서 폭발해 바다 속으로 잠긴 석유시추시설에서 하루에 무려 16만리터의 원유가 흘러나오고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기름띠가 미국 멕시코만을 얼룩덜룩 뒤덮었습니다. 지난 20일 폭발 뒤 바다 속으로 잠긴 석유시추 시설에서 매일 원유 16만 리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부 루이지애나 해변에서 불과 65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현재 기름띠는, 서울 면적의 2.5배에 이르는 천5백 제곱킬로미터 해상을 뒤덮고 있으며, 그 면적이 하루에 50%씩 커지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 남부를 덮친 토네이도 때문에 방제 작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마이크 보이신(굴 식품회사 운영) : "비극적인 상황, 가령 통제가 안되고 하루 수만 갤런씩 원유가 유출되면 어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시추 파이프가 부러지면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곳은 해저 천 5백미터 지점에 있는 유정의 구멍입니다. 시추를 맡은 영국 석유회사 BP측은 원격 조종이 가능한 잠수 로봇 4대를 투입해 유정 입구를 막을 계획입니다. <녹취> 메리 랜드리(美 연안 경비대) : "이 유정을 안전하게 닫기까지는 앞으로 45일에서 90일이 걸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 잠수 로봇을 이용해 원유 유출을 막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지난 1989년 알래스카 해안을 초토화 시킨 엑손 발데스호 기름 유출 사건 이후 최악의 환경오염 사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