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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파기할 것이란 우려로 국제 유가가 2014년 11월 이후 처음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지속적인 석유 감산 움직임과 베네수엘라의 경제 붕괴도 국제 유가 인상에 영향을 줬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0.7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70달러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75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른 것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까지 미국이 요구하는 사항들이 반영된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헬리마 크로프트/국제 선물거래 전문가 : "이번주 이란 문제는 시장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핵협정에서 탈퇴하면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고 올 하반기에 이란 석유가 시장에서 밀려나는 것을 볼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 석유수출국기구, 오펙과 다른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 감산 움직임도 국제유가 인상을 부추겼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석유 감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가 경제난으로 석유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석유값 인상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 여부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유가 인상 움직임의 변곡점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