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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스캔들' 여파로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 약세로 유로화와 엔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 가치는 치솟았고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한 달러지수, DXY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58분 93.82까지 하락했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6월 24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 기록이다.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여파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고,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도 이틀 뒤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야 한다.

외환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경제·금융 관련 공약이 동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삭소 캐피털 마켓의 앤드루 브레슬러 세일즈 트레이딩 부책임자는 "내다볼 수 있는 미래에 트럼프가 대선 당시 약속을 지킬 기회가 거의 다 사라졌다"며 "트럼프의 사업은 올해는 이미 끝났고 어쩌면 내년도 그럴 것"이라고고 말했다.

달러 약세는 글로벌 외환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쳐 유로화와 엔화, 위안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유로당 1.1684달러까지 오르면서 2015년 8월 24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장중 달러당 110.77엔까지 내렸다. 엔화 환율이 낮아진 것은 엔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로, 엔화가 110엔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엔화 강세로 일본 수출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도쿄 증시는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내린 19,975.67에 마감하며 2만 선 아래로 내려갔다. 토픽스 지수는 0.52% 빠진 1,621.57에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는 9개월 만에 가장 강세를 보였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 내린 달러당 6.7410위안으로 고시했다. 절상폭은 미미했지만, 고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