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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배, 비싸도 너무 비싸다.

과일 좋아하는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요즘 사과와 배를 사 먹으려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과일 하나 사 먹는 데 무슨 용기까지 필요하냐고 반문하겠지만, 가격을 보면 이해하실 겁니다.


현재 사과 가격은 1개에 3천 원이 넘습니다. 10개짜리가 (후지) 34,665원으로, 1년 전보다 69.5%가 비쌉니다. 평년보다는 무려 80.9%가 높습니다.

배 역시 (신고)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10개짜리가 46,746원에 팔려 1년 전보다 44.2%가 비쌉니다.

'비싸면 안 사 먹으면 되지?' 할 수도 있지만, 사과와 배는 제사상에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이다 보니 아무리 비싸도 꼭 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가계 물가에 부담될 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사과와 배 가격은 다른 과일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요즘 참외가 한창 출하되며 제철을 맞았는데, 10개짜리가 25,939원으로 1년 전보다 3~4%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 감소…올해도 불안불안

사과와 배 가격이 갑자기 오른 건 아닙니다. 이미 지난해 가을 햇과일 출하 때부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해 작황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사과와 배 농사는 봄철 냉해로 인해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태풍으로 생산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과일 '농업관측정보'를 보면, 지난달 사과와 배 모두 저장 과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3%나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 달도 출하량이 많지 않습니다. 사과는 전년 대비 34%, 배는 3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고, 5월 이후에도 사과는 26%, 배는 3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햇과일 가격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인한 폐원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재배면적은 즉시 수확이 가능한 성목 기준으로 사과는 4.4%, 배는 3.1% 줄어들 전망입니다.

다행히 올봄은 기상조건이 좋아 전라도와 경상도 등 과일 주산지에서 농사가 순조롭게 되고 있지만, 생산면적 감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수입 과일도 작황 부진…이번 달 수입량 감소 전망

국산 과일이 비싸면 대체재로 수입 과일을 찾는데, 공교롭게도 수입 과일 작황도 좋지 않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달 수입량 감소가 예상되는 과일은 바나나와 파인애플, 포도입니다.

바나나는 필리핀에서 들여오는 물량이 전체 수입 물량의 76%, 파인애플은 98%를 차지하는 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필리핀에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작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수입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포도는 칠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9%인데, 칠레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문제라고 합니다.

역시 수입량 감소가 예측됐습니다.

반면 키위와 망고는 작황이 좋아 수입 물량도 늘 것으로 보여, 급격한 가격 변동은 없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