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이건희 7천억 원 기부금 관리할 ‘특별위원회’ 구성_빙고 스톤_krvip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을 목적으로 기부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의 기부금을 관리하기 위한 ‘기금운용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 회장 유족들은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하며 지난 28일 국립중앙의료원에 7천억 원을 납입했습니다.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은 ‘기부금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함께 운용할 특별위원회 구성을 이사회에 제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 기부금의 운용에 관한 모든 권한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새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에 이관되고, 기금은 앞으로 특별위원회에서 관리하게 됩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 회장 유족들의 기부금 중 5천억 원을 2025년 완공 목표인 150병상 규모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서울 중구 방산동 일대에 자리 잡을 전문병원에는 고위험 중증 감염병 환자도 치료할 수 있는 고도격리병상이 들어섭니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계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응 상황실도 갖출 계획입니다.

나머지 2천억 원은 질병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에 투입돼 감염병 대응을 위한 설비 구축에 쓰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