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 “일본, 피해자 고통 진심으로 이해하길”_탄치냐에 대한 꿈을 꾸는 것_krvip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이 피해자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입장에 서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오늘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일본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 담화'의 주인공인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을 접견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또 한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과거사 문제가 국민 정서를 자극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장애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고노 전 의장처럼 자신도 신뢰 외교를 외교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다며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핵실험 문제와 관련해선 기존에 제안한 동북아 협력 구상을 설명하며 그 틀 안에서 북핵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은 현재 상황에선 진전시키기 어렵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협상하고 보상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고노 전 의장은 당선인의 말에 공감하며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노 전 의장은 또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역사를 직시하고 진지하게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우리 시대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고 젊은이들은 새로운 시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다만 고노 담화 수정 가능성이나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