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새 장을 열자”…작가·연구자 등 30명 모임 결성_포커에서 경쟁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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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역할과 위치를 비판적으로 돌아보고 동시대 미술 안에서 한국화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의 모임이 발족했습니다.

한국화 작가와 연구자 등이 모인 ‘한국화를 통해 아시아 미술의 내일을 생각하는 모임’이 오늘(8일) 서울시 종로구 낙원상가 내 디피(d/p)에서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모임은 “21세기 한국화가는 한국화에 대한 기존 인식을 초극함으로써 아시아 미술의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며 “한국화를 규정해온 지필묵의 전통, 근대 서화, 현대 한국화의 다양한 성취를 중시하되, 기존의 성과를 밑거름으로 삼아 한국화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갈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미술인들과 기관에도 한국화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모임은 “한국화의 침체를 더는 당연시할 수 없다”며 “한국이라는 민족 국가적 범주를 뛰어넘고, 한국성의 신화를 해체·극복하는 ‘한국화 너머의 한국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화를 소홀히 다뤄 온 한국 현대 미술계의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며 공공미술관은 한국화 역사를 망라하는 대규모 연구, 전시를 진행하고 소장품 구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임에는 손동현, 이배, 이소정, 이호억, 정용국 등 작가와 우혜수, 임근준, 현시원, 황정수 등 미술평론가·연구자·기획자까지 모두 3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