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임 중 北미사일 무력화 위한 사이버전 지시”_리베라 카지노 최소 플레이_krvip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14년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에 사이버전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세웠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는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무력화시키는 목적으로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전쟁 작전을 세웠다고 전했다. 또 2014년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부에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타격하기 위한 사이버와 전자 공격 수준을 끌어 올려라는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지난 1년 동안 미국 정부 관리들을 심층 취재한 결과를 이날 보도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만한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여기엔 미 서부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일대에서 진행된 미사일 요격실험의 실패율이 56%에 달하는 등 3천억 달러를 쏟아부은 미사일방어 시스템이 본토 방어에 미흡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무수단 등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은 한때 실패율 88%를 기록할 정도여서 성과가 나는 듯 보였지만, 지난 9월 탄두를 개량한 노동미사일 발사에 이어 5차 핵실험까지 이어지면서 사이버전 구상은 치명적 타격을 입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인 지난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웠으며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몇 달을 앞두고 한 회의에서 효과만 있다면, 북한 지도부와 무기를 목표물로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며 '선제타격'을 시사했다. 하지만 북한 지도자들과 무기들이 있는 장소를 제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데다, 한반도 전쟁발발 등 엄청난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이것이 '공허한 위협'이었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