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원의장 “트럼프 의회 연설 반대”…논란 확산_칩 슬롯이 작동하지 않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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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하원의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시 의회 연설을 반대한다고 공개 발언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발해서인데 하원의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의사 일정을 진행하던 영국 하원의장이 갑자기 방문 예정인 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이슬람 국가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반이민 행정 명령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버커우(하원의장) :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와 성차별주의에 강하게 반대합니다."

하원의장이 국빈 방문할 외국 정상의 의회 연설을 공개 반대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 일입니다.

총리실과 보수당 의원 등은 하원의장이 편향적이며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나이절 파라지(전 영국독립당 대표) : "하원의장의 정치적 표현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러나 국빈방문의 격을 낮춰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에 170여 만명이 서명하는 등 반트럼프 정서가 확산되는 만큼 지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방문을 하더라도 의회 연설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방문 시기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