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정상 “화학무기 용납 안해”…남미순방도 취소_베타 상태 및 참여_krvip

美·英 정상 “화학무기 용납 안해”…남미순방도 취소_포키 사랑 계산기_krvip

[앵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미 순방까지 취소하고 시리아 문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가 전화 통화를 하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화학무기 사용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으고 강력한 대처를 다짐했습니다.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미·영 정상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잔인하게 인명을 경시했다는 데 뜻을 같이했고 화학무기가 계속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더 타임스는 영국은, 미국이 군사행동을 개시할 경우 토마호크 미사일 등으로 공격에 가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무력 대응 여부를 며칠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예정됐던 취임 후 첫 남미 순방까지 취소하며 시리아 문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남아서 시리아에 대한 대응을 총괄하고 세계 각국의 반응도 지켜볼 것입니다."]

화학무기 공격이 허위라며 반발해 온 시리아는 현장 조사를 해 보라면서 화학무기 금지기구 OPCW를 초청했고 화학무기 금지기구는 조사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의혹 진상조사 결의안 채택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다만 이번 안보리 결의안 부결과는 상관 없이 미국이 무력 대응의 수순을 밟고 일부 동맹국이 가세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