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무리한 투자로 5천억 날려 _돈 벌기 게임 링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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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연금이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해외 유가증권 대여 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해 5천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감사원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함 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연금은 2005년부터,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로부터 조달한 140억 달러로 미국 국채를 사들여 해외 차입자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얻어 왔습니다. 그런데 보다 높은 이익을 내겠다며 대여 수익을 포기하고 대신, 담보로 받은 현금을 고위험 상품인 미국내 회사채 등에 재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기로 채권 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5천억 원의 손실이 났다는게 감사원의 조사결괍니다. <인터뷰>남궁기정(감사원 연기금 감사과장): "투자 사업의 경우 수익과 위험을 검토해야 되는데 수익만 검토하고, 위험을 검토하지 않아서 손실이 커졌습니다." 이 같은 손실은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한국은행이 외화를 빌려줄 당시 현금을 담보로 한 재투자를 제한했는데도 국민연금은 이 지침을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연금은 또 기금운용위원회의 승인도 받지 않고 투자위원회엔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허위로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국민연금 관계자: "투자 당시엔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금융위기로 손실이 났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적자가 줄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 같은 손실에 따라 지난해 외환 위기때 한국은행에 39억 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외환 부족 사태를 가중시키기도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무리한 투자로 인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