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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구에서 있었던 부장검사 부부 사칭 사기사건의 피해자들이 계속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전말이 오늘아침 저희 KBS 뉴스를 통해서 보도되자 계속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져서 지금까지 밝혀진것만도 피해자수가 20여명, 피해액이 20억원을 넘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권력 맹신풍조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의 오경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오경섭 기자 :

부장검사 행세를 하다가 검찰에 붙잡힌 김현영씨 부부, 경찰서는 오늘 하루내내 찾아오는 피해자들로 붐볐습니다.


⊙ 피해자 :

어이구 검사선생님! 웬 일입니까?


⊙ 피해자 :

너 이XX, 내 동생까지 죽였어!


⊙ 오경섭 기자 :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20명에 피해액도 20억원을 넘었습니다. 김씨부부가 지난 4년동안 20명을 속일 수 있었던 법복입니다. 집도 검찰청 옆에 관사처럼 꾸몄고, 이 집으로 사람들을 불러 검찰관련 얘기로 부장검사 행세를 했습니다.


⊙ 피해자 :

검찰청 정문에서 늘 약속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검찰청 정문에서 만나가지고...


⊙ 오경섭 기자 :

김씨는 법원 식당에서 일하면서 검사의 말투와 행동을 흉내냈고, 결국 자연스럽게 검사흉내를 낸것입니다. 김씨 부부는 또, 피해자 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입금돼온 돈을 챙겨왔습니다.


⊙ 피의자 공씨 :

우리가 (돈)내라고 그런 적 없어요. 사람들이 알아서 줬죠.


⊙ 오경섭 기자 :

부동산을 璣た?경락받으려고 가짜 부장검사 사모님에게 애원하며 뇌물을 바친 피해자도 나왔습니다.


⊙ 임정섭 (대구 북부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들이 감언이설에 너무나 쉽게 빠져든 우리사회의 병리현상 한 단면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 오경섭 기자 :

피해자와 피해액이 많았던 배경이 바로 권력 맹신과 권력의존 풍조였습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