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다시 태어난 고 손기정 옹 _축복받은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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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민 모두가 애도의 뜻을 표하는 가운데서도 특히 남다른 감회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앵커: 바로 손기정 옹에 대해서 존경심에서 그의 그림을 꾸준하게 그려왔던 한 화가입니다. 정찬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아 있는 듯한 생생한 모습, 월계관을 쓴 채 눈물보인 모습이 1936년 올림픽 경기장에 선 손기정 선수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강현구(서양화가): 표정 중에서도 슬픈 표정이다, 황영조 선수의 우승은 즐거운 쾌거에 들어가겠지만, 이 분의 일은 슬픈 쾌거였었다. ⊙기자: 서양화가 강현구 씨. 어린시절부터 손기정 선수를 존경해 온 그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화폭에 손 옹의 모습을 직접 화폭에 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완성된 손 선수의 모습은 20여 점, 생전의 손기정 옹은 직접 화실을 찾아 화폭에 담긴 자신의 옛 모습을 보고 감회에 빠지곤 했다고 합니다. ⊙강현구(서양화가): 컬러화된 어떤 자기 모습을 보고 리얼한 젊은 시절로 자기가 되돌아가는 충격을 받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손 선수의 감격에, 회한에 또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속이 많이 저도 상했습니다. ⊙기자: 강 화백은 그림을 통해 사진으로 볼 수 없었던 손기정 선수의 마음을 보여 주고자했습니다. 그 때문에 손기정 선수의 모든 모습에서는 보일 듯 말 듯 한 눈물이 고여 있습니다. ⊙강현구(서양화가): 손기정 선생님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슬픈 역사의 상징이다. 눈물과 함께 한 그 우리나라의 심볼적인 존재다... ⊙기자: 베를린 올림픽의 슬픈 영웅, 손기정 선수. 그는 갔어도 강 화백의 그림 속에 또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영원한 영웅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KBS뉴스 정찬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