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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발사체에 대해서도 북한은 위성 탑재 로켓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위성 발사를 가장한 명백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위성 발사체라고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요.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술적 측면에서 우주 발사체와 탄도 미사일은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기체와 추진기관, 유도조정장치 등 핵심 기술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위성 발사체에 대기권 재진입 등의 기술을 적용하면 곧 탄도미사일로 전환됩니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물체가 우주 궤도에 머무르면 인공위성, 탄두가 지상으로 낙하하면 미사일이 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이 탄두가 핵무기라면 대륙간 핵 탄도미사일, 즉 ICBM이 됩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미 네 차례의 핵실험을 거쳐 상당 수준의 핵 탄두 소형화 능력을 갖췄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미사일에다가 핵 탄두를 올리려면 미사일의 탄두 중량에 맞게 소형화시켜야, 작게 만드는 게 중요하거든요."

지난 2012년 말,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도 주목해야 합니다.

우주 발사체는 연료에 산소를 공급하는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쓰지만, 은하 3호에는 적연질산이 들어갔습니다.

액체산소는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 주입한 뒤 바로 발사해야 합니다.

반면에 적연질산은 상온에서 장기간 저장해 놓을 수 있어 로켓을 무기로 전용하기에 용이합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구 소련도 적연질산을 이용해 스커드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해 무기 용도로 활용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 발사 명목의 장거리 로켓은 결국 핵 탄두 등을 탑재하기 위한 장거리 미사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