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시위 주도자 엄벌”…“농민 중태”_미심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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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뒤이은 폭력 시위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와 경찰 양측 모두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폭력행위는 법질서와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며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집회 주최 측은 살수차로 쏜 물에 맞아 농민 1명이 중태에 빠졌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노동정책과 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에 반대하는 민중총궐기대회에 뒤이은 폭력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양측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정부는 쇠파이프 등이 동원된 불법 폭력 시위로 경찰 113명이 다치고 차량 50여대가 파손됐다며, 이는 법질서와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현웅(법무부 장관) : "정부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불법집단행동이나 폭력행위에 대하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입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미리 준비해 온 불법 시위 도구로 폭력 시위를 벌였다며 주도자들을 형사처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시위대 49명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 등 집회 주최 측은 이번 사태의 근본 책임이 경찰 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시위 참가자 수십 명이 다쳤고, 살수차로 쏜 물에 맞아 쓰러진 68살 백 모 씨는 수술 후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 씨가 쓰러진 이후에도 살수를 계속했다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혐의로 형사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김정열(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살인 진압을 강행한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강신명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생긴 안타까운 일이라며, 살수차 운용지침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