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MBN 검찰 고발…내년 재승인 심사는?_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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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합편성채널 MBN이 출범당시, 회계장부를 조작해 정부 기준을 맞췄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검찰에 고발조치 했습니다.

종편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혹의 핵심은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MBN 임직원 명의로 매입된 주식이 정말 임직원 개개인의 것인지, 아니면 회사의 차명주식인지입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회사의 차명주식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최소 자본금 3천억 원 가운데 우리은행에서 돈을 빌려 임직원 명의로 매입한 주식 550억 원어치가 실제론 회사 소유 주식인데도 이를 장부에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입니다.

이에 금융위는 MBN 회사법인과 함께 전 대표이사 등 3명을 검찰 고발하면서 전 대표이사 해임 권고 등의 제재를 내렸습니다.

금융 당국이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을 확정한 만큼, 이제 공은 방송통신위원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금융위의 결론대로라면 최소 자본금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차명으로 투자한 것처럼 꾸미고 이를 숨긴 게 되기 때문입니다.

종편 승인 당시 허위 문서 제출에 해당하는지와 신문의 방송 겸영 제한 등에 대한 규정을 어겼는지, 두 부분이 쟁점입니다.

당장 내년엔 MBN 등 종편방송사에 대한 재승인 심사가 있습니다.

[김동찬/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 "차명주주 의혹이 (종편이) 출범한 지 10년이 다 돼서야 밝혀진다. (제때 적발됐더라면) 승인취소에 이를 수 있는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개국 이후 최대 위기로 규정한 MBN 노조는 이와 관련해 회사의 대책을 주문했고 MBN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