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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가 도대체 어디에 있지?" 제4회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31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집을 나섰던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지 못해 짜증을 내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투표안내 내용물에 첨부된 투표소 안내 지도 중 상당수가 엉뚱한 위치를 표기해놓은 `엉터리 약도'였기 때문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처럼 엉터리 약도 때문에 투표소를 찾는데 애를 먹은 유권자들의 불만이 수십건 이상 올라오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고미화'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오늘 아침 투표소를 찾느라 두세 시간을 헤맸다. 집에 배달된 투표 안내문의 약도가 잘못 그려졌기 때문"이라며 "많은 사람이 나처럼 헤매다가 투표를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씁쓸하기 그지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태원'이라는 네티즌은 "전북 익산 삼성동 제6투표소는 약도대로 찾아가면 나오지 않는다. 오전 내내 찾아다녔건만 투표소가 없었다"며 "담당 업무 진행자 및 확인 의무를 가진 자를 엄하게 처벌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디 `서울 쌍문2동'은 "지도를 보면 무슨 골프연습장에서 투표를 하는 것처럼 돼 있어서 (지도대로) 갔더니 다른 사람들도 다 황당해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 포털사이트에 ID(사용자신분)가 `k410602'인 네티즌은 "경찰관도 그 지도에 나와있는 투표소를 모르더라. 임신해서 힘들어 투표를 안 할까 하다가 마음 먹고 갔는데 투표소는 보이지도 않고 선관위는 전화를 아예 받지도 않았다"고 하는 등 불만이 정신없이 쏟아졌다. 잘못된 투표소 안내지도 뿐 아니라 투표 업무를 돕는 담당 공무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꼬집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투표를 한 정병철(38)씨는 "투표용지 받기 전 이름을 적어주시던 분이 계속해서 이름을 불렀는데 저보다 한참 나이가 위인 것은 알지만 `~씨'란 호칭을 붙이기가 싫은 건지 퉁명스럽게 `정병철'이라고 다섯번이나 외칠 수 있느냐"며 불쾌해했다. `김현우'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한 네티즌도 "앉아서 표를 나눠주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신분증의 주민번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웃는 등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미례'라는 네티즌은 "투표일이 다가왔는데도 선거인 명부가 도착하지 않았다. 투표율을 올리려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애쓰는데 정작 선거인명부 전달을 소홀히 하는 것은 무엇이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안산시의 장애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선관위 홈페이지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투표소에 갔더니 계단이 많아 무거운 휠체어를 겨우 들어 힘들게 투표했다"며 "장애인도 국민인데 정부는 투표참여만 호소하고 이런 배려도 없이 대충 일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