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후유증 심각, 서울지검 개점 휴업 _파나마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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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검 피의자 구타 사망사건으로 검찰이 겪고 있는 내부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우선 영장청구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수사력이 무디어진 것인지 아니면 아예 일손을 놓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검 수사검사는 모두 150여 명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이 일어난 이후 검찰이 직접 청구하는 구속영장이 단 한 건도 없는 날이 사흘씩이나 됐습니다. ⊙법원 영장계 직원: 눈에 뛸 정도로 (영장청구가) 줄었습니다. 2, 3일에 한 건씩 왔는데 요즘은 거의 없어요. ⊙기자: 실제로 서울지검의 경우 구타 사망사건 전후를 비교해 보면 검찰에 직접 영장 청구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강력부와 특수부 검사들이 가혹행위 시비를 우려해 피의자 검거에 신중을 기하는 데다 직접 수사에 나서는 것을 꺼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속영장 청구건수가 급격하게 줄면서 검찰의 핵심조직인 서울지검의 인지수사 기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서울지검에서 숨진 피의자 조 씨와 함께 검찰에 구속됐던 권 모씨 등 3명을 석방했습니다. 권 씨 등이 가혹행위로 거짓자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증거능력이 사실상 상실돼 기소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검사 3명을 배치해 파주 폭력조직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장기화되거나 영구미제로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