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할까 걱정돼서”…시속 180km 난폭운전_진짜로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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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시속 180km 넘게 속도를 내며 난폭운전을 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운전자까지 아찔하게 하는 난폭운전, 왜 줄지 않을까요?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선 차를 추월하며 차선을 넘나드는 흰색 벤츠 승용차. 시속 160km 넘게 달리는 순찰차마저 따돌립니다.

<녹취> 경찰 : "(과속 단속) 카메라 보고 서행합니다."

카메라를 통과하자마자 다시 속도를 내고, 순찰자가 갓길로 달려보지만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취> 경찰 : "와 저 못 따라가겠네, 170, 180 밟네.."

위험한 질주는 약 15분 동안 20여 km 나 이어졌고, 지체구간에 가서야 멈췄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인 운전자 43살 신 모 씨는 난폭 운전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왜 과속을 했냐는 질문에 신 씨는 "지각할까 봐 빨리 달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은 주요 법규 위반 행위를 연달아 하거나 반복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깜빡이를 켜지 않고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고 끼어들기를 반복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난폭운전입니다.

<녹취> 이요찬(고속도로순찰대 제8지구대) : "아직 난폭(운전)이라든지 이런 게 대수롭지 않게 운전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적발된 난폭운전자는 모두 997명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