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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이른바 '농약소주'사건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도대체 누가 왜 소주병에 농약을 넣었는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연관기사] ☞ 마을회관서 소주 나눠마시고 1명 사망…살충제 검출 ☞ 이번엔 농약 소주…경찰, 출처 본격 조사 마을회관에 보관중인 먹다 남은 소주병 '메소밀' 농약 출처 찾는데 수사력 집중 농약이 든 소주를 나눠 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이른바 '농약소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 마을 농가 세 곳에서 고독성 농약 '메소밀'을 찾아내는 등 농약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한 경북 청송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이 농약의 출처를 찾고 있는 것은 마을 회관에 있던 소주에 누군가 농약을 고의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농가에서 메소밀 발견…사용 흔적은 없어 경찰은 우선 이 마을의 집집마다 조사를 한 결과, 농가 3곳에서 소주에서 검출된 고독성 농약과 같은'메소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가운데 농가 한 곳은 농약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고, 다른 농가도 최근 농약병을 사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4~5년 전에 구입해서 보관했다는 해당 주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특별한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독성 농약인 메소밀은 무색무취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살충제인 '메소밀'은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된 농약으로, 지난해 7월 경북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에서도 사용된 바 있는 고독성 농약이다. 당시에는 할머니 6명이 마을 회관에서 '메소밀'이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농약 자체에서 아무 색이나 냄새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일반 맹물로 오해할 수 있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연관기사] ☞ 색무취 농약 ‘메소밀’ 중독 피해 잇따라 마을회관에는 자체 CCTV 없어 경찰은 이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피해자들과의 원한이나 채무 관계를 다각도로 조사하는 한편, 마을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9일 밤 9시 40분쯤 경북 청송군 현동면의 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 박 모(62) 씨와 허 모(68) 씨가 소주를 나눠 마신 뒤 쓰러져, 이 가운데 박 씨가 10일 아침 숨졌고 허 씨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11일, 숨진 박 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