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정에 상장사 환차손 급감” _보상으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올해 들어 원ㆍ달러 환율 안정으로 상장사의 외화 관련 손실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54개사의 상반기 외화 관련 순손실액은 모두 2천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1천315억원에서 97.86%나 감소했다. 외화 관련 순손익은 외환차손익, 외화환산손익, 파생상품거래손익, 파생상품평가손익, 파생상품 평가손익 등을 합산해 계산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손실이 났던 외화환산손익과 파생상품 등 평가손익 부문에서 이익으로 전환됨에 따라 외화 관련 순손실이 크게 감소했다고 상장사협의회 측은 설명했다. 또 올 상반기 환율 상승폭이 1.11%로 지난해 상반기 11.75%에 비해 크지 않은 점도 손실 규모 감소 배경으로 꼽았다. 5대 그룹의 외화 관련 순손실액은 1천7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45% 감소했다. 전체 외환 관련 순손실에서 5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79.9%에 달했다. 삼성그룹이 1천898억원으로 순손실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SK그룹(-808억원), 현대차그룹(-598억원) 순이었다. 반면 LG그룹과 포스코그룹은 각각 889억원과 686억원 순이익이 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1천641억원)와 SK텔레콤(-1천287억원), S-Oil(-1천172억원) 등의 손실 규모가 컸고, 한진해운(2천722억원), LG디스플레이(1천653억원), 현대상선(1천268억원) 등은 외환 관련 이익 상위 톱3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