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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주에서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을 거부할 수 없게 하는 '피난처 도시 금지법'이 통과됐는데요.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의회를 점거하는 등 거센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색 상의를 입은 시민 수백 명이 텍사스 주 의회 의사당을 점거했습니다.

텍사스 주 하원의 정기 회기 마지막 날, '피난처 도시 금지법'에 항의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피난처 도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을 거부하고 불법 체류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지역을 말하는데,

최근 텍사스에서 이런 보호 조치를 금지하고, 연방 정부 정책에 따르도록 강제하는 법안이 통과돼 오는 9월,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녹취> 그레그 애벗(텍사스 주지사) : "'피난처 도시'로 만드는 그런 정책들은, 텍사스에선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경찰서장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내고, 시민 단체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대 움직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 상·하원과 주 정부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는 이 외에도 여러 법안이 '차별 논란'에 휩싸여있습니다.

공립 고등학교에서 화장실을 사용할 때, 출생증명서에 적힌 성별을 따라야만 한다는 내용의 '화장실 법'이 최근 하원을 통과했고, 의료진의 성 소수자 진료 거부권을 보장하는 법안도 준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에 팀 쿡 애플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IT 업체 대표 12명이 최근 주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반대 움직임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