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산케이 전 지국장 “국제적 재판서 도망칠 생각 없다”_진짜 베티스 여성_krvip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국제적 관심을 받는 재판에서 도망칠 생각이 없다"며 출국 정지 조치를 풀어줄 것을 법원에 호소했습니다. 가토 다쓰야 전 지국장은 오늘 오전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 심리로 열린 '출국정지 연장처분의 집행 정지' 심문기일에서 대한민국 법원의 권위를 존중해 진상규명에 협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재판에 출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토 전 지국장은 그동안 "보수 우익단체가 시위를 해 신변 위협을 느끼고, 법원 경내에서 감금과 협박, 폭언으로 큰 정신적 고통을 받으면서도 검찰 조사와 재판에 엄숙한 자세로 임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무부 측은 "피해 대상이 대통령으로 민감한 사안에 해당하고, 혐의 사실도 가볍지 않다"며 출국할 경우 "재판 출석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출국 정지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옛 보좌관 정윤회 씨와 함께 있었다는 칼럼을 써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가토 전 지국장을 출국 정지한 뒤 지금까지 모두 8차례 걸쳐 연장했습니다. 가토 전 지국장 측은 법무부의 출국정지 기간 연장 조치가 부당하다며 출국정지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