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협 전산장애 유발’ 노트북 분석_포커 테이블에서 행동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검찰이 농협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노트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외부 해킹 가능성과 내부자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농협의 금융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을 가져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직원의 노트북을 통해 시스템 파일 삭제 명령이 내려진 경로를 밝히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농협 전산망 로그인 기록과 함께, 전산실 폐쇄회로 TV와 출입카드도 가져와 사고 발생 시점과의 연관관계를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전산망 접속 기록 일부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하고 범죄와의 관련성을 살피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해킹 시간이 나오면 범위가 특정이 될 수 있다"며 "분석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산 쪽에 접근 가능성이 있는 직원 20여 명의 휴대전화도 가져와 통화기록도 살피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부자에 의한 범행 가능성과 문제의 노트북을 좀비 PC로 활용해 해킹했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노트북은 서버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 IBM 측에서 사용했으며,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휴일에도 분석작업을 계속한 뒤 다음주 노트북을 소지했던 협력업체 직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