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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보복 테러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미국에서 지난달 말 항공기 승객들의 사소한 다툼 때문에 F-16 전투기가 출격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 디씨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떠나 가나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승객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져 여객기가 이륙 30여 분 만에 비상 회항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한 승객이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면서 뒷좌석 승객과 격한 다툼이 일어나자 조종사가 회항을 결정했고, 여객기가 워싱턴 상공에 다시 진입하자마자 테러 우려 때문에 F-16 전투기가 출격하는 소동을 빚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