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로 장애인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긴급 돌봄 서비스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안내가 안 되는 데다가 여전히 일부는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애인 학부모의 사무실 옆 좁은 공간에 발달 장애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같은 또래 특수학교 학생들과는 달리 일반 중.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확대된 긴급 돌봄 대상에서도 빠졌습니다.
갈곳을 찾지 못하다 학교 밖에 겨우 돌볼 장소를 마련합니다.
[OO중학교 특수학급반 학부모 : "그런 기회조차 이렇게 뺏기면서 특수학교에 가도록 만드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게 저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는 긴급돌봄 대상이 확대됐다는 안내 자체를 받지 못했습니다.
[OO초등학교 특수학급반 학부모 : "학교에서도 한다는 거에요. 전 깜짝 놀랐어요. 왜 이제 이야기하느냐고."]
[충북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원칙은 무조건 전교생을 대상으로 (긴급돌봄)수요조사를 하게 돼 있거든요. 학교에서 뭐가 전달과정에서 누락이 되거나…."]
교육 당국의 긴급돌봄과는 별도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장애 학생 돌봄서비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 역시 홍보부족 등으로 이용률이 고작 7% 수준입니다.
안내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부는 대상에서도 제외되면서 제대로 긴급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장애학생들.
코로나 19로 길어지는 방학이 점점 힘에 부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