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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김정은 위원장 친서 전달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추가 정상회담 애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상회담이 본래 예정됐던 6월12일에 열릴 지 여부도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건데요.

추가 정상회담 발언은 무엇보다 한차례의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해법이 완벽하게 마련되긴 어렵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일괄타결, 북한은 단계적 동시적 해법을 요구하는 가운데, 미국이 양보 가능성을 시사하며 접점 찾기를 시도해 왔는데요.

이번 추가 회담 발언은 회담을 여러차례 하더라도 반드시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첫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고 추가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걸 더 논의한다는 건가요?

[기자]

크게 두갈래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비핵화에 초점을 맞춰 보면, 첫 정상회담에서는 큰 틀의 합의를 하고 추가 회담에서는 세부 방식과 일정까지 확정지으려 한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첫 정상회담에서는 핵·미사일 폐기와 반출, 시설 폐쇄, 검증, 보상 등 큰 틀의 내용들이 들어가고 이후 추가 회담에선 세부 방식과 이행 절차 등에 대한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정상회담이 주목되는 또다른 이유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서 남북미 회담이 열릴지 여부와 그럴 경우 종전 선언으로 이어질 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이 내일 워싱턴을 방문해 친서를 전달한다는데, 그 의미는 어떻게 평가해야 합니까?

[기자]

네,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지 18년 만에 북한 고위급이 친서를 갖고 백악관에 오게 되는 겁니다.

CNN 등 미 언론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전직 스파이 우두머리다, 즉 북한 정보기관장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거기다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기도 한 김 부위원장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는 건 트럼프의 비핵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또다른 대목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 일정이 공개되면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폼페이오와 회담이 끝난 뒤 바로 북한으로 돌아갈 거란 관측도 한 때 제기됐었는데요.

반면에 앞서 그제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이 미국에 오는 건 자신의 회담 취소 서한에 대한 북한의 확고한 응답이다, 고맙다고 한 점으로 미뤄보면, 그때부터 친서 전달은 예고돼 있었다고 되짚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친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기자]

친서 전달이라는 것은 특사와 같은 전달자를 매개로 한 정상간의 간접 대화인데요.

이번 친서엔 기본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 보장이나 경제 번영 관련 발언으로 화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컨대, 김 위원장 친서 전달은 폼페이오-김영철 간 의제 회담에 이어서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